강상우_강원전_드리블
제공 | 상주 상무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공격본능이 살아난 말년병장이 연일 공격포인트를 쏟아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올시즌 상주 상무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강상우는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28일 수원전 득점을 시작으로 전북 인천 대구 울산 강원을 상대로 공격포인트(5골 1도움)를 연이어 올렸다. 강상우의 맹활약으로 상주는 승점 25점(7승4무3패)을 확보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상우는 올시즌 7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 도움, 공격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득점(17골)의 41%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공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강상우는 “공격포인트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상우는 포지션 변경이라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어나가고 있다. 2014년 포항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었다. 그로 인해 공격포인트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올해 이전에는 2018년 3골 2도움을 기록한 것이 가장 눈에 띠는 성과였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 팀 내 측면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대체자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강상우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평소 수비수임에도 공격적인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강상우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강상우는 2라운드 강원전부터 공격수로 출격했고, 그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맛봤다. 그는 공격수 변신 직후 올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올시즌 일정이 반환점을 돈 현재 이미 목표치를 채웠다.

강상우는 오는 27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상무 유니폼을 벗을 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기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 상주에서 좋은 기억이 정말 많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활한 것 같다. 앞으로도 여기서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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