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태완 \'오늘 잘 했어\'
상주 김태완 감독이 지난달 28일 수원전 직후 강상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사실 감독으로는 전역시키고 싶지 않다.”

올 시즌 K리그1 ‘군 팀’ 상주 상무 오름세를 지휘하는 김태완 감독이 주력 선수인 강상우 등이 내달 27일 전역하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오는 2일 강원FC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주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전역 앞둔 선수) 모두 잘해주고 팀에 헌신하고 있다. 건강하게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리에서 최고로 빛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상주는 지난 1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패하긴 했으나 이전까지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가도를 달리면서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재 7승3무3패(승점 24)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에 다득점에서 뒤진 리그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런만큼 내달 11기 전역자 공백은 뼈아프다. 특히 올 시즌 공격을 이끄는 강상우(6골4도움)도 상주와 함께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전역 이후 원 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비록 전역자 발생으로 새 퍼즐을 구상해야 하나 8월부터 유관중 체제로 바뀌는 만큼 선수들이 새로운 동기부여로 뛸 것을 기대했다. 그는 “팬과 그라운드에서 숨을 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프로 경기는 팬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환영이다. 입장 제한 10%로 많은 팬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강원과 홈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김 감독은 이번 원정 맞대결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김승대, 조재완, 김지현 등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강원엔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국내 선수 모두 좋은 선수여서 늘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부대로 복귀한 권경원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상태를 봐야 한다. 금요일(31일)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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