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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개그맨 김원효가 도를 넘은 악플에 분노했다.
김원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희 둘은 안 되겠다. 네이버 댓글이 없으니 네이트에서 아주 신났구만”이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게시글에는 김원효를 향한 원색적인 악플들이 담겨있었다.
김원효는 “일단 신고버튼 누르면 댓글 지워도 오래도록 저장되어 있으니 해놨고 변호사한테 캡쳐해서 보내놨고 합의하면서 너희들은 얼마나 애들 잘 키우는지 한번 보자~ 혹시라도 학대하고 있으면 죽는다 내손에”라고 분노했다.
앞서 김원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남 창녕 아동학대 사건을 비판했다. 그는 “쓰레기같은 인간들. 제발 이럴 거면 애 낳지마. 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가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대 + 코피나면 5만대 추가 + 실비 보험 없이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는다. 아놔 아침부터 열받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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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아동학대 사건은 의붓아버지와 친모가 9살 초등학생 A양을 학대한 혐의로 지난 7일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다. 이들 부모의 학대 사실은 지난달 29일 한 시민이 잠옷 차림으로 창녕 시내 한 도로를 뛰어가는 여자아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양은 눈에 멍이 들고 머리가 찢긴 데다 손가락에는 화상으로 인한 물집이 잡혀있는 등 학대 흔적이 드러났다. A양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모가 뜨거운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는 등 상습적으로 자신을 학대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학대 장면 등이 CCTV로 공개돼 대중들에게 분노를 샀다. 김원효도 SNS를 통해 사건에 분노한 것. 김원효의 강경한 대응에 대중들도 “절대 용서하지 말라”며 그를 응원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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