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LG 시절 조성원 감독.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창원 LG가 제 8대 감독으로 조성원(49) 현 명지대 감독을 선임했다.

앞으로 3년간 LG를 이끌게 된 조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그 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00~2001시즌에는 평균 득점 100점대를 기록한 LG 공격 농구의 주역으로 구단 최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조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최근 3년간 현주엽(45) 감독이 이끈 LG는 2019~2020시즌을 16승 26패, 9위로 마쳤다. 현 감독이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의를 표했고, 새 감독을 물색하던 LG는 조 신임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조 감독은 여자농구 국민은행 감독,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LG는 “조성원 감독은 한국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세이커스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LG는 조속한 시일 내에 코치진을 재편하고 선수 구성등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전 서울 KBL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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