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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 ‘P2P 분산투자’ 캡처.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의 P2P 분산투자의 수익이 은행이자보다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P2P분산투자는 개인 간 거래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모아 제3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이자 등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누는 투자방식이다. 토스는 제휴사 ‘8퍼센트’와 P2P 분산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토스 P2P 분산투자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2017년부터 3년간 토스를 통해 P2P 분산투자를 운영했다. 처음 6개월간은 대부분 정상으로 있다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상환지연 금액이 커지고 2019년 초반부터는 부실금액과 부실확정 금액이 급속도로 커져서 투자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3년간 2150만원을 투자했고 1년에 700만원 정도 넣어서 투자수익은 97만원이다. 아직 덜 상환된 금액까지 있으니 수익률은 6%대인데 문제는 부실확정 금액이 76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부실확정 금액은 돈을 빌려간 사람으로부터 받지 못한 손실 금액이다. A씨의 수익 97만원에서 76만원 손실을 제하면 총 투자금액의 약 0.98%인 21만원 수익을 본 셈이다. A씨는 “1%도 안 되는 수익으로 은행이자만도 못하다”고 지적하며 “게다가 현재 부실금액이 33만원이라 3년간 2000만원 투자해서 수익은커녕 손해를 보게 생겼다”고 밝혔다. A씨는 결국 “P2P를 하지 절대 말라”며 “실제 해보니 답이 없고 운용하는 업체도 제대로 채권추심을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플랫폼 비용만 받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토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P2P 대출은 현행법인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금과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차입자가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게 되는 투자금 손실 등 투자위험은 투자자가 부담하게 된다”고 명시했다. 토스는 미성년자도 P2P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토스는 미성년자의 경우 8퍼센트 홈페이지에서 보호자(부모 및 법정대리인) 동의서 및 필요 서류를 등기로 발송하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입할 수 있게 돼있다. 하지만 토스 측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제휴사의 책임이라며 선을 그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서비스를 광고하는 플랫폼이며 P2P분산투자는 8퍼센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서비스 관련 문의는 8퍼센트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업체 관계자는 “투자 상품이다보니 투자자마다 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 또한 주식, ELS, 펀드와 같은 다른 투자 상품과 동일하게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자녀들의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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