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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제네시스 첫 SUV이자 현대자동차그룹 역대 SUV 중 최고급 사양으로 출시되는 GV80이 마침내 15일 정식으로 공개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을 합쳐보면 GV80의 가격은 대략 5500만~80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GV80은 단일 트림에 고객이 원하는 옵션을 직접 선택하는 ‘인디오더(Individual Order)’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의 취향과 선택 옵션에 따라 수 만 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가격 범위가 매우 폭넓은 것도 특징이다.
최소 가격 5000만원대 중반부터 최대 8000만원대 초반에 이르는 가격 범위를 떠올리면 비슷한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외제차종도 상당한 편이다. 가격대로 초점을 맞춘다면 아우디 Q7, 볼보 XC90 등이 경쟁차종이 될 수 있고 E세그먼트(준대형급)으로 나누면 가격부담이 높아지지만 BMW X5나 메르세데스-벤츠 GLE가 경쟁차종이 될 수 있다. 아우디 Q7은 7848만5000원(45 TFSI 콰트로), 볼보 XC90은 8030만원(2.0 D5 모멘텀 AT AWD)이다.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볼륨이나 내부 사양에 따라 선택지가 나눠질 전망이다.
크기가 GV80과 비슷한 4세대 BMW X5는 9790만원부터 시작되며 X5 M50d 트림을 선택하면 차값이 1억3860만원에 달해 가격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도 마찬가지다. 300D 4매틱 A/T는 9030만원이지만 450 4매틱 A/T는 1억1050만원이 된다. 최저가격 기준으로는 4000만원, 최고가격 기준으로는 3000만원가량 GV80보다 더 비싸다. 따라서 GV80은 고성능 럭셔리 SUV, 그것도 준대형 차량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럭서리 SUV’로 포지션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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