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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소속팀 선수가 사건사고를 일으킨 데에 고개를 숙이며 2020시즌 시작을 열었다. 야구팬들을 향해 사과한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재발 방지 메시지를 전달하며 팀 창단 30주년이 되는 해를 특별하게 만들 것을 약속했다.
류 감독와 LG 선수단은 8일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선수단 전체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다음은 류 감독은 2020년을 특별한 해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새해 첫 인사를 부탁드린다.먼저 우리 선수가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조사를 받아 봐야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팬분들께 죄송하다.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자 문제, 폭행, 음주운전, 경기 조작, 약물 등의 사건사고를 일으키면 바로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G 야구단 창단 30주년이 되는 해다.LG 트윈스 명칭 30주년이다. 하지만 우승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다. 좋은 성적을 내서 LG 팬분들께 선물을 드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외국인투수 두 명과 내부 FA가 다 남았다.잘 됐다. 지난해 14승씩 한 외국인투수 두 명이 더 많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4, 5 선발 구색을 잘 갖추겠다. 10승 가까이 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잘 준비시키겠다.
-신인 선수들의 앞으로 계획은?현재 이천에서 훈련하고 있다. 기량을 확인한 후 호주 캠프에 3명 정도 데려갈 계획이다.
-외국인타자 영입 진행 상황은?단장님과 계속 진행 중이다. 곧 좋은 소식 있을 것이다. 후보를 많이 봤다. 이적료 등의 문제가 있지만 좋은 소식 있을 것이다. 일단 외국인타자는 1루수고 건강해야 한다. 안 아프고 전경기 나올 수 있는 선수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캠프서 보완점은?베스트9을 정해야 한다. 정근우선수와 정주현 선수가 주전 2루수 경쟁을 할 것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 잘 한 선수들은 더욱 잘 해야 한다. 고우석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애를 먹었지만 세이브도 올렸다. 자신감을 갖고 할 것이다. 고우석이 최강의 마무리가 되기 위해서는 자만하지 않고 잘 해야 한다. 정우영 선수도 마찬가지다. 자만하지 않도록 준비시키겠다.
-정우영의 보직은?선발 수업을 먼저 시킬 것이다. 상황을 보고 최일언 코치와 상의를 하겠지만 일단 본인도 선발을 원했다. 호주에서 최종 결정하겠다.
-재활조 투수 4명(김지용, 정찬헌, 김대현, 이정용)의 컨디션은 어떤가?김지용은 현재 거의 완벽하다. 정찬헌은 4월쯤 생각하고 있다. 네 투수들 다 잘 돌아오면 과거 삼성처럼 뒤가 막강한 팀 될 수 있다. 그래서 정우영을 선발수업을 시키는 의도도 있다.
-2020시즌 후 은퇴하는 박용택과 특별한 대화를 나눈 게 있나?박용택 선수는 내 현역시절과 비슷한 케이스다. 입단 후 우승하지 못했다. 꿈이 LG 우승하고 유니폼을 벗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0년 한 해 남았다. 꿈은 이뤄진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2020이 쌍둥이를 의미하고 내 번호와도 관련이 있어서 좋은 기운이 있을 거라고 해준다.
-어느덧 감독 최고참이 됐다.위에 누군가 계신 게 좋다. 선수때도 그랬다. 이제는 기댈 곳이 없다. 감독 최고참으로서 다른 감독들과 합심해서 팬이 원하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하겠다.
-캠프 일정은?2차 캠프 장소인 오키나와에서 삼성과 3경기를 치른다. 모자른 경기 숫자는 청백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는 12일 정도 있는다. 1차 캠프 장소인 호주에 산불이 났는데 캠프 장소와는 큰 영향 없지 않나 싶다. 캠프 갈 시기에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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