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용 광학 솔루션을 개발하는 레티널 (대표 김재혁)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0에서 기존 증강현실 (AR) 광학계의 한계를 뛰어넘은 ‘핀 미러 2020’ 렌즈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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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널은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를 위한 광학계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8, 2019년도 CES와 MWC에서 핀 미러(PinMR) 기술을 발표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CES 2020에서는 기존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 스마트 글래스의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핀 미러 2020’ 렌즈를 선보였다.
핀 미러 2020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증강현실 광학계 기술의 난제로 알려진 세로 시야각 문제를 극복해 상용화 수준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23도에 불과했던 세로 시야각을, 레티널은 40도 수준으로 확장해 스마트글래스 성능을 약 73% 끌어올렸다. 또한, 이전부터 강점으로 평가받던 아이 박스(Eye-box) 역시 더욱 개선해 일반 안경처럼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CES 2020의 레티널 부스에서는 핀 미러 2020 렌즈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실감형 증강현실 데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기며 개선된 시야각과 아이박스를 체험할 수 있고, 고글을 착용한 데모 역시 즐길 수 있다. 아이언맨의 자비스, F-35 전투기 조종사 헬멧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핀 미러 렌즈 기술력에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능을 결합해 향후 증강현실의 사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CES 2020 부스에서는 완전 무선 이어폰 (TWS)과 “핀 미러” 스마트글래스를 결합한 인공지능 번역 솔루션 데모도 경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무선 이어폰을 나눠 착용한 후 자신의 언어로 대화하면, 상대방의 언어가 음성과 자막으로 실시간 번역되는 데모 전시다. 여행, 해외 출장 상황 등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할 수 있을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레티널은 지난 12월,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SPIE(The International Society of Optics and Photonics)가 주관하는 ‘프리즘 어워드(PRISM AWARDS)’에서 약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 후보(Finalist)에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SPIE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술 개발 공로에 감사하다”며, 레티널을 시각 기술 분야(Vision Technology) 우승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우승자는 2월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광학 행사 중 하나인 ‘포토닉스 웨스트(Photonics Wes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기존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는AR 광학계의 한계뿐만이 아니라,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세로 시야각마저 극복해낸 것은 레티널의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CES 2020에서 다양한 형태의 증강현실 데모를 공개해 증강현실이 향후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레티널의 투자사인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레티널이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SPIE의 프리즘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달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레티널의 핀 미러 기술이 AR 증강현실 스마트 글래스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첨병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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