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야구대표팀 김재환,
야구대표팀의 김재환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타격하고있다. 2019.11.16.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국가대표 출전으로 포스팅 응시자격 7년 채우자 전격 포스팅 요청.’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두산 구단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전까지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언급된 적이 없었는데 의외의 돌발 소식이다. 정답은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극적으로 해외 FA 자격 획득 연한인 7년을 채웠기 때문이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5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이 도전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였다. 처음엔 고민했는데 해보라고 했다”고 포스팅 요청을 승인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김승호 운영부장은 “김재환이 본인이 프리미어 12가 끝나고 난 뒤 구단에 요청해왔다”며 “본인 설명으로는 예전부터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픈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본래 7년을 못 채워 자격이 안됐는데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추가 60일을 받아 자격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김 부장은 “김재환은 ‘내년에 할까’ 고민하다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는 순간 에이전트와 협의하며 포스팅을 준비했다고 한다”며 “구단은 김재환의 포스팅 공시 요청을 받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안된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본인의 꿈과 도전을 존중해 보내는 것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포스팅 공시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헐값에 보낼 생각은 없다. 김단장은 “포스팅에 응하게 되면 응찰액의 20%가 구단 몫이라고 한다. 김재환과 상의해서 결정해햐 하는데 터무니 없는 헐값에 보낼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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