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경찰 출석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앞서 9일 양현석 전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후 양현석 전 대표는 약 14시간이 지난 10일 자정께 경찰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 관계를 소명했다”고 짧게 답했다. 혐의 인정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조사 전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A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하자 A씨를 회유,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과정에서 양현석 전 대표는 A씨에게 제공한 변호사 비용을 회사의 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양현석 전 대표가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해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 도피 교사죄에 해당돼,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의혹을 제보하며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섰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아이콘을 탈퇴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는 지난 9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에 경찰은 비아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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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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