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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이번에도 벗겨지면 머리 잘라야죠.”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조상우는 모자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급받은 모자가 헐거워 투구를 할 때마다 벗겨지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화제가 됐다. 투구를 할 때마다 떨어진 모자를 주워 다시 쓰느라 바빴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상우를 위해 직접 머리에 맞는 모자를 공수했다.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찍찍이 모자’를 구했다.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7일 캐나다전을 앞두고 만난 조상우는 “새로 모자를 받았는데 이젠 잘 맞는다. 공 던질 때 안 벗겨질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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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벗겨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상우는 “던졌는데 또 벗겨지면 머리를 자르겠다”며 공약 아닌 공약을 내걸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모자 관련 기사를 봤다는 조상우는 “잘 나온 사진 많다. 앞으로 좋은 사진 써달라”고 말해 유쾌함을 안겼다.
전날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출격 부름을 받지 못한 조상우는 “정말 던지고 싶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너무 많이 쉬어도 좋지 않다. 오늘은 조상우가 나갈 것”이라면서 기용 의사를 내비쳤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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