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감기약 ‘판피린 큐’. 제공|동아제약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여지없이 불청객인 감기가 찾아온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저항력이 약화되면 감기가 발병하기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몸 관리를 잘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감기에 걸렸다면 감기약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동아제약 ‘판피린’은 50년이 넘도록 불청객 감기를 내칠 수 있게 도와준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1961년에는 알약이었다가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크기의 병에 담긴 액제 형태로 변경됐다.

‘판피린(panpyrin)’이라는 제품명 어원은 통증(pain)의 pan, 열(pyrexia)의 pyr에 어미 in이 조합된 말이다. 감기의 대표 증상인 통증과 열에 탁월한 감기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명 ‘판피린 큐(Q)’에서 큐는 감기를 빠르게 낫게 한다는 의미로 ‘빠르다(Quick)’에서 따왔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광고 문구로 ‘감기에는 판피린’이라는 것을 대중 인식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동아제약은 1960년대 말부터 TV나 지면광고를 통해 두건을 쓴 판피린 인형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했다. 캐릭터 인형에 걸맞은 목소리를 가진 성우 장유진씨를 기용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다.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는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카페인무수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 등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다. 콧물, 코막힘, 기침은 물론 발열, 두통 등 초기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액상으로 돼있어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며 약효 발현이 빠르다. 1병의 크기는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성이 좋다. 판피린 큐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할 수 있다.

질환 특성 상 긴급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판피린티’도 있다. 판피린티는 2012년 국가에서 시행한 안전상비의약품 제도에 따라 13개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 등이다. 3정으로 1회 1정씩, 총 3회 복용하도록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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