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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선수가 10일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훈련에서 추위를 견디며 운동하고 있다. 화성 | 이용수기자

[화성=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리랑카가 예상하지 못한 추운 한국 날씨 적응에 애먹고 있다.

스리랑카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한국과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9일 공식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후 8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선 스리랑카 선수들은 자국 수도 콜롬보(29도)보다 약 15도 가량 낮은 국내 환경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저마다 털모자와 장갑을 낀 채 훈련에 임했고 추위를 견디지 못한 일부 선수는 타이즈와 점퍼까지 입고 훈련했다.

스리랑카
스리랑카 선수들이 오는 10일 한국과 경기를 하루 남겨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화성 | 이용수기자

이날 훈련에 앞서 모하메드 니잠 파키르 알리 감독 역시 쌀쌀해진 날씨를 걱정했다. 파키르 알리 감독은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가 있어서 선수들이 잘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어린 연령대로 구성해 한국 원정길에 오른 스리랑카는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시아 강국’ 한국과 맞대결에 기대한 모습이었다. 주장 카빈두 이샨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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