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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빙속 여제 이상화,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운동선수 출신답게 모든 게임에서 두각을 보였다. 예능감까지 발휘하며 전천후 존재감을 펼쳤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은 가을 운동회 특집으로 꾸며져 장영란, 박미선, 진아름, 채연, 모모랜드 주이, NCT 태용 , 오마이걸 효정 등이 출연했다. 이상화는 강호동 팀의 에이스, 박세리는 이만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만기는 “여자 씨름 기대주를 발견했다. 골프계의 여왕 박세리다”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박세리는 “주종목이 골프이긴 한데 나머지 종목도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장영란은 “춤출 수 있어?”라며 농담하자, 박세리는 “다이어트해서 예민하니까 조심해라”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게임은 양말 벗어 멀리 던지기 게임으로,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게임화시킨 거였다. 제작진은 당시 상황에 걸맞게 양희은의 곡 ‘상록수’도 흘러나오게 했다. 박세리는 양말을 벗기 전, ‘상록수’를 들으며 감정 연기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민첩한 행동으로 최종 우승을 했고 실전 경기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김영철은 “골프 경기 때 승리한 것보다 더 좋아한다”라고 반응했다.
두 번째 게임은 등위에 인형을 얹고 스케이팅 동작으로 펼치는 달리기 대결이었다. 이상화는 스케이팅 선수 출신답게 안정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스피드로 앞선 건 의외의 인물 박세리였다. 그렇게 박세리는 두 번째 우승을 가져갔다.
이들은 앞선 게임들과 달리 마지막 씨름에서는 다른 출연자들과 비등한 실력을 보여 박빙 승부를 펼쳤다. 먼저 게임이 시작하기 전 박세리는 “까짓것 한번 해봐야지”라며 이상화에게 승부욕을 보였고 이상화도 “나도 한번 해볼게”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박세리는 장영란과의 대결에서 단숨에 패하는 예상 밖의 결과를 냈다. 이상화는 신봉선과 첫 대결을 펼쳤는데 신봉선이 이상화에게 밀리지 않아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상화는 강호동에게 “대진표가 너무 불리하다”라고 호소하는 현실 반응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진아름과의 준결승 경기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이처럼 일련의 만만치 않은 과정을 지나 이상화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아는형님’ 게임 종목은 이상화, 박세리 중심으로 이어져 이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승부욕과 적절히 가미된 입담이 관전 포인트가 돼 재미를 극대화했다. 단지 게임일 뿐이지만 뜨거운 의욕을 보였던 것과 달리, 언제 그랬냐는 듯 결과에 쿨하게 순응하는 면모로 유쾌함까지 더해진 시간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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