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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상무에서 돌아온 김준완(28·NC)과 박진태(25·KIA)가 시즌 막판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까.
NC는 김준완의 합류로 외야에 든든한 자원 한 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준완은 군입대전에도 외야 수비 능력 하나만큼은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지난 2017년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여준 믿을 수 없는 ‘슈퍼 캐치’는 아직도 야구팬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위치 선정 능력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김준완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NC에 귀한 자원이다. NC 이동욱 감독도 김준완이 상무에서 돌아온 직후인 18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했다. 김준완은 9회 수비 때 대수비로 들어가 복귀 후 첫 경기를 소화했다.
NC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면 수비가 좋은 김준완의 쓰임새는 더 커질 전망이다. 매경기 승리를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수비에서 나오는 실책이 주는 데미지는 정규 시즌보다 훨씬 크다. 이런 측면에서 김준완의 합류는 NC에 천금과도 같다. NC는 김준완이 2017년 보여줬던 허슬 플레이를 올해도 재연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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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상무에서 KIA로 돌아온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진태도 남은 시즌 기회를 보장받았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오는 21일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일찌감치 못박았다. 박진태는 올시즌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KIA 소속으로는 프로 데뷔 첫 시즌이던 2017년 38경기에 나서 1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5의 성적을 남겼다.
박진태의 선발 출전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박 감독대행 의지의 일환이다. KIA는 18일 경기를 앞두고 상무 전역 선수들의 엔트리 확보를 위해 김주형, 서동욱, 박경태를 웨이버 공시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박진태로서도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주어진 기회 속에서 번뜩이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상위 순번(2차 2라운드)에서 지명된 만큼 잠재력은 인정받은 상황. 거기다 병역까지 일찌감치 해결했다. 젊은 선수 위주로 재편될 KIA 마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박진태다. 21일 두산전 선발 등판 결과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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