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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 출처 | 발렌시아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마르셀리노 감독 경질에 대한 항의로 인터뷰를 거부했던 발렌시아 선수단이 이번에는 첼시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마저 보이콧했다.

발렌시아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이 개최됐지만 기자회견장에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만 자리했다. 통상 감독과 선수단을 대표하는 1명의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만 이날 셀라데스 감독의 옆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다국적매체 ‘ESPN’을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이를 ‘보이콧’으로 판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발렌시아 선수단은 앞서 지난 15일 바르셀로나에 5-2로 패한 뒤 공식 중계 방송사 인터뷰를 비롯한 모든 인터뷰를 거부한 적 있다. 이는 지난 시즌 코파델레이 우승과 리그 4위로 마친 마르셀리노 감독 경질에 대한 항의로 해석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 홀로 참석한 살라데스 감독은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결정”이라며 “이를 두고 내가 할 말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매일 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항상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식 기자회견 불참은 UEFA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발렌시아는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뷰 보이콧 한 이유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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