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늘(29일)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달러로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불법 '환치기'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28일에는 같은 혐의를 받는 승리가 오전 10시쯤 지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5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YG 사옥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회계 자료를 확보하고, 양 전 대표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도박 액수와 경위를 파악하고, YG 미국 법인의 자금이 도박에 쓰였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으로만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러 조사할 때 성매매 알선에 대해서도 함께 신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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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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