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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이쯤되면 구설수 메이커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에서 동남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 등 갖가지 의혹으로 불명예를 안고 물러난 양현석. 그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과 불신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게 됐다.

특히 단순 도박이 아닌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13억원을 빼돌렸다고 알려져 더욱 논란이다. 환치기 수법으로 미국에서 돈을 전달해서 인출한 후 그 돈을 가지고 다시 미국 도박장에서 다수 사용, 잃은 금액 또한 6억원대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환치기 수법은 한도가 넘으면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중벌을 받을수도 있어 수사당국도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양현석이 승리와도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VIP룸을 드나들었다는 의혹까지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승리 역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이들 뿐 아니라 아프리카TV 인기 BJ철구도 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인데 BJ서윤이랑 같이 있다”라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철구로 보이는 인물이 한 여성과 함께 포착됐다. 이 여성이 BJ서윤이라는 것. 하지만 이곳에는 BJ서윤의 연인 우창범도 함께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창범 측근에 따르면 총 BJ 8명 정도가 함께 필리핀으로 갔고, 현재도 필리핀에 체류중이라고 주장했다. 카지노에 간 건 인정하면서도 우창범은 구경만 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원정도박 의혹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철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 예비역으로 군목무 중인만큼 사실로 드러난 경우 문제가 커진다. 육군 측 역시 “의혹이 사실일 경우 수사가 진행될 터다. 휴가 복귀 즉시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3대 기획사로 불릴만큼 거대한 대형 기획사 YG의 수장으로, 가수를 꿈꾸는 이들의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젠 구설수 메이커로 전락한 것. 철구 역시 구독자 120만명에 이르는 인기BJ지만 그동안 폭력적인 언행 등 다양한 구설에 올랐었다.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들의 잦은 구설과 해외원정 도박혐의까지, 대중의 씁쓸함은 배가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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