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숱한 의혹과 논란은 대체 언제 사라지는 걸까. 경찰이 양현석 전 YG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청으로부터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본격 수사에 들어가기 전, 범죄사실을 조사하는 단계다.


앞서 이날 일요신문은 양 전 대표가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규모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인 일명 환치기를 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돈은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도 양대표는 지난 2014년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불러 성접대한 의혹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양 대표는 지난 6월 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또한 국세청은 지난달 YG가 의도적으로 탈세한 정황을 포착, 세무조사를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한 바 있다. 조세 범칙조사란, 조사받는 측의 세금 탈루 혐의가 드러났을 때 실시하는 세무조사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논란에 이어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 빅뱅 대성의 불법 유흥업소 영업 논란 등. YG에서 비롯된 각종 논란은 올해 초부터 세상을 시끄럽게 해왔다. 그전에도 여러 차례 마약 의혹 등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어온 YG였다. 이젠 전 수장인 양 전 대표마저 온갖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YG는 하반기에도 추락 중이다. 끝을 모르는 YG 논란사에 대중은 더욱 피로감을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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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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