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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더로즈 김우성이 JTBC ‘슈퍼밴드’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우성은 ‘슈퍼밴드’에 출연, 모네 팀에 속해 매 무대 독보적인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최종 4위라는 결과도 이뤄냈다. 김우성 뿐 아니라 모네, 나아가 더로즈까지 사랑받았고 지난달 25일에는 데뷔 첫 솔로앨범까지 발매했다.

김우성은 “기사나 SNS 댓글이 늘었다. 그럴때 ‘슈퍼밴드’의 화제성을 체감한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늘 감사하다”라며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솔로앨범 작업을 하면서 바쁘게 지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물론 목표는 당연히 1위였다. 누구나 그럴 거다. 1위를 못해 아쉽지만 4위도 너무 감사하다. 순위보다 값진 성장을 한 계기가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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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앨범에 대해도 들을수 있었다. 김우성은 “이번 앨범의 제목은 ‘울프’다. 늑대에서 가지고 오는 편견이나 강한 동물이란 선입견도 있지만 늑대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심볼도 가지고 싶어서 이런 두가지 측면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선공개곡 ‘외로워’에 대해선 “나에 대한 스토리를 썼다. 투어를 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때때로 허무함이 공존하기도 했다. 그럴 때의 허무함, 공허함을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첫 솔로앨범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그는 “부담도 크고 긴장도 되고 오래 작업했던 곡들이라 더 애틋하다. 하지만 요즘 제일 행복하다. 처음내는 솔로앨범인데 음악생활을 19살부터 해오면서 버킷리스트였는데 이뤄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우성은 차근차근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고 있었다. 그는 ‘슈퍼밴드’를 ‘또 하나의 성장’이라 표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내 음악이 평가되지 않나. 나쁜 평가가 있더라도 무관심보다 나은거 같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어떻게 더 좋게 모습으로 바꿀까 고민하며 더 좋은 가수가 되고자 다짐한다. 그런 측면에서 ‘슈퍼밴드’는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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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우성은 과거 SBS ‘K팝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미국에서 온 소년 김우성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사실 원래 꿈이 가수는 아니었다. 심리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 노래를 부르는걸 좋아해서 참가하게 됐다. 그때 많은 칭찬을 받고 이 길이 내 길이구나 싶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음악을 안했으면 어쩔뻔했나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우성이기에 ‘슈퍼밴드’ 출연결심까지 쉽지 않았을 터. 그는 “고민을 엄청 많이 했었다. 그런데 ‘K팝스타’ 때 한단계 성장한게 느껴졌다. ‘슈퍼밴드’도 하고 돌아왔을때 또 그렇지 않을까 하고 더로즈 멤버들과 함께 용기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던거 같다. 이번에도 또 성장했다. ‘K팝스타’와 ‘슈퍼밴드’ 모두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라고 전했다.

음악을 시작한지 8년여만에 스스로 이뤄낸 결과. 이제 누군가는 김우성을 보며 희망을 안고 음악생활을 이어갈 터다. 김우성은 “모든 사람들의 음색이 좋다. 어떻게 갈고 닦느냐가 중요한거 같다. 나도 처음 음악할때 모습을 보면 너무 불안하고 음정, 음색도 별로다.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거 같다.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완벽한건 아니지만 갈고 닦으면 충분히 가능한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단 버티는게 중요한거 같다. 어려운 인디 생활과 그게 몇년이 될지 장담할순 없는데 스스로를 믿고 하다보면 혹시나 추후에 잘되지 않더라도 그만큼 얻는게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버티다 보니 좋은 날이 왔다. 앞으로도 바쁘게 지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제이앤스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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