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경찰이 성접대 등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2014년 7월 술자리에서 양현석 전 대표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돼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지난달 26일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했다.그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우려의 상황에 관해 이렇게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이 더 밝혀지면 연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 연장을 염두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양 전 대표의 성접대 및 YG의 마약 관련 등 모든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사하고 있다"며 "오래된 사안이고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관계자 한 명 한 명을 불러 역으로 증거를 찾고 있어 다소 더뎌보일 수 있으나 경찰 수사의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YG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하려면 범죄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다 달라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아야 한다"며 "발부 요건이 되면 신속하게 압수수색 또는 강제수사를 할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술자리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당시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었고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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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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