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배우 전미선의 사망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29일 전북소방본부 측은 "오전 11시 43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전미선은 무호흡·무맥박·무의식·심정지 상태였다. 심전도상으로도 무수축이 나왔다"며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인계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한 매체는 전미선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때문에 전주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며 "(관계자가) 급하게 전주로 이동 중이다. 사실 확인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미선이 출연 중인 '친정엄마와 2박 3일'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됐다"며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 오후 6시 공연과 오는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돼 정상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태조 왕건', '야인시대', '황진이', '에덴의 동쪽',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 드라마와 '젊은 남자',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봄이가도'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전미선은 조철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나랏말싸미'에 출연, 내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새 드라마 합류 소식도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 31년 차 배우의 사망 소식에 드라마·영화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전미선은 지난 2006년 12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