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투현석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연예계가 ‘투현석’으로 어수선하다.

지난 26일 오후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이 경찰에 소환됐다. 성접대 혐의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 9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성접대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왔던터라 이번 조사에서 양현석이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와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양현석은 “자리에 함께한 건 맞지만 성접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책임을 통감해 YG 수장 자리에서는 떠나겠다며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 자리에 동석한 가수 싸이 역시 양현석보다 먼저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수사당국은 보도에 대해 “필요할 시 양현석을 소환하겠다”라는 입장이었다. 유흥업소 여성들 10여명을 소환조사한 경찰은 결국 양현석까지 불러들인 것. 이미 YG를 떠난 양현석이지만 그에 대한 의혹과 책임은 여전하기에 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편 같은날 또 다른 현석도 위기에 빠졌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개그맨 이승윤과 함께 출연중인 그의 매니저 강현석. 그에 대한 과거 채무 논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피해자 A씨 주장에 따르면 강현석이 수년전 지인에게 두차례에 걸쳐 카드값을 명목으로 60만원이 넘는 금액을 빌렸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갚지 않으려 했다는 것. 결국 A씨는 강현석의 집을 찾아가 부모님에게 돈을 받았지만 강현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강현석은 SNS를 통해 과거 잘못을 인정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반성하고 있다. 당사자분께 유선으로 사과를 전했다. 추후 직접 만나 사과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에서 ‘성실의 아이콘’으로 각광받았던 강현석이기에 대중의 실망감은 배가 됐다. 센스가 넘치고 배려가 넘치는 인물로 그려졌기 때문. 이승윤의 전성기에도 강현석의 공이 컸다. 하지만 그의 사과에도 과거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기도. 이에 대해서 이승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이승윤과 강현석이 함께 찍은 광고마저 비공개로 전환됐다. 소속 연예인을 가장 빛나게 한 매니저였지만 한순간에 최고의 민폐 매니저가 됐다. 이름마저 비슷한 양현석과 강현석, ‘투현석’의 최대 위기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강현석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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