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MBC '스트레이트' 측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는 고은상 MBC 기자가 출연해 양 전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고 기자는 "양 전 대표가 '스트레이트' 보도 이후 '어렵게 지낸다' '힘들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라며 "또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고 있다.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할 것으로 안다'라는 요지의 메시지도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황했다. 경찰이 주말도 없이 해당 사건을 밤낮으로 수사하고 있는 걸 우리가 알기 때문이다"라며 "그렇다면 '내사종결될 거라는 이야기는 누구한테 들은 것이며, 그 사람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라여 의문을 제기했다.


'배후설'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 비판들이 많이 있다. 더 거대한 비호들이 있지 않았나 하고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다"라며 "실제로 처벌받은 것들은 단톡방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이 중심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윤 모 총경에 관해 "이분이 2016년도에 강남서 생활안전과장으로 유흥계 단속과 지구대 관리를 했던 분이다. 버닝썬 이전에 아레나라는 곳에서 성범죄, 마약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분도 '그냥 연예인들과 골프 몇 번 친 것뿐 액수 합쳐보면 300만 원 정도 된다'라며 다 빠져나가서 참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4시께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27일 0시 45분께 돌려보냈다. 양현석은 취재진을 피해 준비된 차량을 타고 경찰청을 급히 빠져나갔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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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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