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과연 어떠한 말을 했을까.

양현석 역시 승리와 같이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했을까.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4시께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27일 0시 45분께 돌려보냈다. 양현석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나온 뒤 준비된 차를 타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양현석의 이번 조사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때문에 시작됐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당시 식사를 마친 일행이 클럽으로 옮겨 술자리를 함께했고, 사실상의 성 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 및 유흥업소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를 캐물었다.

또한 양현석 대표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함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한편, 양현석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계속 부인해왔다. 당시 MBC 방송에서 양현석은 “성 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었고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함께 동석한 싸이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제가 된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양 전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접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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