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현지먹3' 이연복 사단의 요리와 노력이 미국 현지에서 먹혔다.


20일 오후에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미국편'(이하 '현지먹3')에서는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의 푸드트럭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연복 사단은 신메뉴가 짬뽕과 짜장면, 탕수육인 만큼 직접 고기를 준비하고 야채를 손질하며 미국에서의 마지막 장사를 준비했다.


복스 푸드에서 장사를 이어가던 중, 밥통을 체크한 에릭은 "이제 하나밖에 안 된다"라고 알렸다. 이연복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손님에 밥이 소진되는 줄 모르고 주문을 계속 받았기 때문이다.


밥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 존박은 손님에게 다가가 사과한 후 서비스로 갈비 만두를 제공했다. 그의 공손한 사과에 손님은 기분이 상하지 않은 채로 해물 덮밥을 환불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후 이연복 사단은 해물덮밥 판매를 종료했고 마지막 갈비만두를 완판 하면서 장사를 마쳤다.


대망의 마지막 장사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에서 이뤄졌다. 마지막 메뉴는 짬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짬짜면'과 탕수육이었다. 짬짜면을 처음 본 손님들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사진 촬영을 하는 손님도 있었다.


손님들의 발길과 주문은 쉬지 않고 밀려들었다. 이에 이연복은 "이런 데 처음이다. 우리 온 곳 중에 역대급이다"라며 "면을 삶을 수 있는 대로 계속 삶아라. 나는 계속 볶겠다"라고 지시했다. 허경환과 에릭은 "기계처럼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에릭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 친절한 미소로 손님들을 대했고, 주문을 받은 전표들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푸드트럭과 홀을 완벽하게 통제했다.


이후에는 자리가 부족해 선반에서 서서 음식을 먹는 손님들도 생겼다. 몰리는 손님에 제작진은 급하게 테이블을 공수해오기도 했다. 결국, 바쁜 나머지 한 손님의 주문이 빠지는 실수도 발생했다.


한편, 사이드 메뉴로 제공됐던 김치가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 5대 슈퍼푸드로 선정되고, 미국 내 발효 식품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영향이었다. 이연복도 "김치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치를 익숙하게 찾고, 맛있게 먹는 손님들의 모습에 멤버들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진을 치면서 이연복 사단은 자잘한 실수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능숙한 손님 응대와 주방 관리로 위기들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갔다. 이연복 사단의 완판 성공은 단순히 중식이 맛있어서, 김치가 건강식품이어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준비하고, 디저트부터 메인까지 요리를 철저하게 기획하고, 진심으로 손님과 상황을 대면했기에 이 모든 성공이 가능했던 게 아니었을까.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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