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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YG의 연이은 악재가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에 이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경찰 수사 무마 의혹까지 제기 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를 쏠리는 부정적인 시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때문에 YG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세간의 시선을 반영했다.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하루전인 13일보다 약 4.16% 떨어진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지난 12일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하락, 12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4.05% 떨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연초 불거진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 논란에 양현석 대표까지 연루가 되는 모습으로 주가가 내내 부진했다.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저점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비아이 사태로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 13일 저녁에는 한서희의 폭로로 인해 양현석 대표가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한서희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회유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서희는 양현석 대표가 이번 마약 의혹의 몸통이라고 지목해 양현석 대표가 벼랑 끝에 서게 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서 YG엔터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때 대한민국 연예 산업을 이끄는 빅3로 꼽히는 등 YG엔터테인먼트는 연예계 선도 기업으로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소속 가수들이 연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구설수에 휩싸이며 회사의 명성에 먹칠을 해 아쉬움을 샀는데, 최근에는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며 YG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번 마약 의혹에 경찰 수사 무마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대중에게는 YG엔터테인먼트가 범죄의 온상으로 낙인찍혀지게 된 상황이다.
연예계 빅3로서 YG의 명예, 그리고 더불어 주가가 예전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주식 가치는 108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41% 급감했다. 그러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이어 연예계 주식부자 3위를 유지했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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