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로그는 전지훈련지인 마이애미부터 본선이 치러질 브라질까지 월드컵 축구대표팀과 동행하며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홍명보호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가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게 되었습니다. 경기 하루 전이라 대표팀은 평가전을 치를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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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프 스타디움은 북미미식축구리그(NFL)의 마이애미 돌핀스가 홈구장으로 쓰는 경기장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관중석이 4면으로 높게 둘러싸고 있어서 수용인원은 7만명이 넘는 대형 종합경기장입니다.
이날 훈련은 실전이 벌어질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훈련인지라 일정은 타이트하게 시간이 정해져있었고 미디어 공개도 15분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이 참 급했나 봅니다.
16시 30분 훈련 시작!
그리고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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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35분...시작한 지 5분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선수들 주변을 서성이던 홍명보 감독이 연신 시계를 만지작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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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몇 분 안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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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평소 하던대로 공개 되어도 지장이 없을 여러가지 훈련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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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김태영 코치와 훈련 진행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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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쪽만 계속 바라봅니다.
아마 10분 가량 지났을 시간 쯤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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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 15분이 안 지났나?’
아직 공개 시간 15분은 안 지났건만 얼른 다른 전술 훈련을 하고 싶은 마음이 꽤 컸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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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시계 확인!
‘이제 시간 다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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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45분...
시계를 확인한 홍명보 감독이 또 한참 멀리에 있는 취재진을 향해 무언의 압력을 가하듯 바라봅니다.
물론 공개 훈련 시간이 끝나면 취재진은 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물론 구장 관계자까지 출동해서 양떼들을 몰 듯 팔을 휘휘 저어가며 취재진을 다 내보내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취재진은 그라운드에서 다 철수를 했습니다.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부터 공개시간인 15분이 다 지날 때까지 시계만 들여다보던 홍명보 감독... 홍감독이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 얼른 실험해 보려던 전술 훈련은 강적 가나를 깰 수 있는 비장의 무기였을까요? 그리고 본선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었을까요?
당장 내일이면 가나전에선 홍감독이 마음 급히 해보려했던 그 훈련의 일부를 구경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훈련의 끝엔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전도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모의고사’인 가나전의 점수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마이애미 | 글·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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