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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월드스타’ 싸이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추문에 함께 휩싸였다. 직접적 연관성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사태에 함께 휘말린 것만으로도 컴백을 앞두고 만난 악재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이 일어난 가운데 기획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월드스타’ 싸이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앞서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말레이시아키니 등에서는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가 지난 27일 방송에서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조 로우가 양현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29일 조 로우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러나 ‘스트레이트’에 나온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양현석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휘말리면서 경찰도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관리대상으로 꼽힌 A씨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트레이트’에서는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국인 여성 B씨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스트레이트’의 방송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단 “사실무근”이라면서 “어떠한 접대도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싸이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사건은 확산되는 추세다.
한편 싸이는 YG와 계약 만료 후인 올해 초 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해 제시, 현아, 이던 등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또한 오는 7월초 정규 9집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었다. 싸이는 정규 9집 앨범의 신곡 무대를 다시금 올 여름을 흠뻑 적실 ‘2019 흠뻑쇼’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었고, 오는 11일 티켓 오픈이 예고된 터였다. 싸이가 정상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피네이션(PNATI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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