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배우 한상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


29일 한상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이 담긴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며 해당 방송이 다룬 양 대표의 성접대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먼저 "이 세상에 절대 공짜 선물은 없다.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좀 아니다"라며 "이 세상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곳에 불려간 사람이나 부른 사람이나 각자의 욕망과 허영심이 너무 크기에 이것이 대체 무슨 잘못이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 식사한다고 500만 원짜리 명품 백을 주고받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혹시 지금 주위에 나의 의도와 다르게 나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기를 바란다. 욕망과 허영심은 지금 당장은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를 바란다"라며 "'난 안 걸렸다'고 괜찮아하는 사람들 안 걸린 게 아니고 '아직' 안 걸렸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밥만 먹었는데 큰 선물 받았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준 사람, 받은 사람 모두 능력자가 아니다. 돈이 많으면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연예인의 가치와 신념은 사소한 변화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발 상식대로 살자. 세상 공짜 없다"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해당 방송을 통해 양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두 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양현석과 유명 가수, 해외 재력가 접대에 참석했으며 25명의 여성이 동석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중 10명 이상은 화류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정 마담의 화류계 여성들이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양 대표가 여성들에게 명품 가방을 건넸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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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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