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1

[스포츠서울]조치훈(62) 9단이 21일 일본 정부로부터 포장(褒章)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학문ㆍ예술ㆍ스포츠ㆍ문화 활동 등에서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자수(紫綬) 포장 수상자는 올해 21명이다. 1962년 8월 여섯 살 때 도일한 조치훈 9단은 1968년 11세 9개월 만에 입단해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당시)을 세웠으며 이후 기성, 명인, 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 네 차례, 본인방전 10연패 등 74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타이틀 획득 74개는 일본 통산 1위 기록이다. 조치훈 9단은 “스승인 기타니 9단과 같은 수상을 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한 번 더 정상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진서(왼쪽), 최정 팀
한국바둑, 국제마인드스포츠 3연속 종합우승 달성!

한국 대표팀이 국제마인드스포츠 바둑 부문에서 중국을 제치고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시 아가일 호텔에서 열린 IMSA(국제 마인드 스포츠 협회)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 바둑 부문에서 한국은 여자 단체전과 혼성페어전에서 금메달을,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2위 중국(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종합우승의 향방이 걸린 혼성페어전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신진서ㆍ최정 9단 팀은 16일 열린 혼성페어전 8강에서 우승후보 중국 미위팅 9단ㆍ위즈잉 6단 팀과 만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큰 고비를 넘겼다. 신진서·최정 9단 팀은 17일 4강에서 대만 왕위안쥔 8단ㆍ헤이자자 7단 팀을 제친데 이어 18일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리샹 7단ㆍ바이신후이 초단 팀을 15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대회 혼성페어전 결승에서도 중국의 탕웨이싱ㆍ루민취안 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신진서ㆍ최정 팀은 혼성페어전 2연패를 달성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제3회 몽백합배 결승 최종국_박정환-승자(오른쪽) vs 박영훈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개막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이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리는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1년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일반·여자·아마추어·미주·유럽조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벌어지는 통합예선에는 75명의 한국선수단이 출사표를 올렸다. 36장의 본선티켓이 걸려있는 일반조에는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총 56명이 출전하며 4장이 걸려있는 여자조에는 오유진 6단을 비롯한 11명이 본선진출에 도전한다. 또한 4장의 본선티켓이 걸린 아마추어조에는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8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세계대회 본선무대를 노린다. 이밖에 미주·유럽조에서 각각 2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48명의 예선 통과자는 본선시드 16명과 함께 6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려낸다. 그동안 몽백합배에서는 중국이 2회, 한국이 1회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형제대결을 벌인 끝에 박정환 9단이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몽백합배 첫 우승 달성과 동시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64강부터 16강까지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며, 8강부터 4강(3번기)은 내년 3월, 결승 5번기는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예고1
K바둑, ‘미션 임파서블 - 송아지 삼총사를 이겨라’

K바둑이 ‘미션 임파서블 - 송아지 삼총사를 이겨라’라는 특별 예능 대국 프로그램을 22일부터 방영한다. 송아지 삼총사로 유명한 동갑내기 프로기사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이 미션을 수행하며 K바둑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아마추어 도전자들과 대국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기사는 대국 시작 전에 돌림판을 돌려 그날의 미션 3가지를 추첨하고 도전자는 미션의 내용을 모른 채 바둑을 두며 미션이 어떤 것인지 유추해나가야 한다. 매 경기 다른 3가지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승패뿐만 아니라 미션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K바둑의 인기 콤비인 최유진 캐스터와 송태곤 9단이 진행과 해설을 맡았다. 과연 송아지 삼총사가 도전자들을 상대로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어떠한 대국을 펼쳐나갈지, 22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방영된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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