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오정아 부부

이영구ㆍ오정아 부부, 명인가족 초청전 우승

13일 중국 산시성 진청시 하이티엔 호텔에서 열린 2019 진청 프로바둑 명인가족 초청전 결승에서 이영구ㆍ오정아 부부가 중국 창하오ㆍ장쉬안 부부에게 281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영구ㆍ오정아 부부는 12일 열린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 장주주ㆍ루이나이웨이 부부에게 192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2019 진청 프로바둑 명인가족 초청전은 한ㆍ중ㆍ일 프로기사 가족 4팀을 초청해 토너먼트 페어전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결혼한 이영구ㆍ오정아 부부가 초청받았으며 중국은 장주주ㆍ루이나이웨이 부부와 창하오ㆍ장쉬안 부부가, 일본은 왕리청ㆍ왕징이 부녀가 참가했다. 중국위기협회와 산시성체육국, 진청시홍보부가 주최한 2019 진청 프로바둑 명인가족 초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으며 우승팀에게는 16만 위안(약 275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0만 위안(약 17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최정 9단
최정
바둑 태극낭자들,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3연패

한국 여자바둑 드림팀이 천태산배 3연패에 성공했다. 12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천태산온천호텔에서 열린 제8회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3회전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3-0으로 승리했다. 첫날 경기에서 주최국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던 태극낭자들은 11일 2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날 경기에서 1-2로 패해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던 한국팀은 김채영 5단이 우에노 아사미 2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첫승을 알림과 동시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오유진 6단이 셰이민 6단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주장 최정 9단은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4단에게 25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의 퍼펙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랭킹시드를 받은 최정 9단을 비롯해 상비군시드를 받은 오유진 6단,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김채영 5단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지난 대회 우승멤버와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해 출전한 한국은 여자 랭킹 1∼3위가 세 경기 모두 3-0의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통산 다섯 번째 대회 우승을 일궜다. 2위는 2승 1패를 거둔 중국이 차지했고 3위는 1승 2패의 대만, 4위는 3전 전패의 일본에게 돌아갔다.

2017 엘리트 마인드 게임스 바둑 종목  혼성페어전 시상식
한국바둑, 국제 마인드 스포츠 챔피언십 3연패 도전

한국바둑이 국제 마인드 스포츠 챔피언십 바둑 종목에서 3연속 종합 1위 도전에 나선다.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시 아가일 호텔에서 열리는 IMSA(국제 마인드 스포츠 협회)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에서 남·여 단체전 및 혼성페어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바둑 종목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과 북미·유럽 2대륙이 출전한다. 각국 선수단은 남자 선수 3명, 여자 선수 2명으로 짜였다. 한국은 박정환·신진서·이지현 9단과 최정 9단, 오유진 6단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은 랭킹시드를, 이지현 9단은 국가대표 시드를 받았으며 박정환 9단은 2월 27일 열린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강동윤 9단을 꺾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자대표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도 각각 랭킹시드와 국가대표 시드를 받아 선발됐다. 2연속 한국에 밀려 종합 2위에 머문 개최국 중국은 남자대표 커제·미위팅·구쯔하오 9단을 비롯해 여자 대표 위즈잉 6단과 왕천싱 5단이 출전한다.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은 6팀 풀리그로 진행되며 혼성페어전은 8강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IMSA가 주최하는 IMSA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는 바둑, 체스, 브리지, 체커, 중국장기 등 5개 종목 17개 부문에서 메달 다툼을 벌인다. 바둑 부문에는 4개국 및 2대륙에서 30명이 참가해 남·여 단체전 및 혼성페어전에서 경쟁을 벌인다. 남자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6만 유로(한화 약 7900만원), 여자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2만 5000유로(한화 약 3200만원)이며 혼성페어전 우승상금은 1만 2000유로(한화 약 1500만원)다.

새싹부 대국모습
크라운해태배 어린이 명인전 성료

2019 크라운해태배 어린이 명인전 통합 선발전이 11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아트밸리 장흥자연휴양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통합 선발전에는 어린이 참가자 500여 명과 학부모 1000여 명 등 총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락음국악단과 동락연희단의 국악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안병학 전(前) 한국대학바둑연맹 회장과 유건재 심판위원장, 배윤진ㆍ김수진ㆍ박시열 심판위원 등이 함께 자리해 대회 세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2019 크라운해태배 어린이 명인전은 지난해까지 수도권에서 한차례 열렸지만 올해 영남권과 호남권까지 규모를 늘리면서 지역 어린이들에게까지 대회 출전의 문호를 넓혔다. 만 8세 이하(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영재부 선발전과 새싹부 AㆍB조 대회로 나눠 치러졌다. 영재부는 100여 명이 출전한 통합 선발전에서 24명, 영남권 선발전과 호남권 선발전에서 각각 4명씩을 선발해 본선 32강 진출자를 가려냈다. 본선 32강은 28일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방송대국으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아마 3단증이 주어지며 이창호 9단과의 특별 대국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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