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왼쪽부터)우승자 신진서 9단,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이사, 준우승자 이동훈 9단.
‘최연소 입신’ 신진서, 입신최강전 첫 우승 시상식 열려

신진서 9단을 ‘최연소 입신 최강’의 자리에 올려놓은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동서식품의 이광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첼 루트ㆍ박정규ㆍ유재민ㆍ이상한 부사장과 한국기원 한상열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삼 사무총장, 손근기 프로기사 회장 등이 참석해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이동훈 9단을 축하했다.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맥심커피배 첫 출전에 우승까지 거둬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된 신진서 9단에게 축하를 전하며 맥심커피배 첫 승을 향해 함께 달려온 이동훈 9단이 명승부를 펼친 덕에 대회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이광복 대표이사는 신진서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이동훈 9단에게 준우승 트로피와 2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맥심커피배 첫 출전한 신진서 9단은 변상일ㆍ나현ㆍ신민준ㆍ백홍석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3번기에서 1국을 가져온 신진서 9단은 2국에서 이동훈 9단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3국에서 빈틈없는 바둑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장식했다. 만 19년 1개월 10일(6981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은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박정환 9단의 만 19년 1개월 23일(6994일)을 13일 앞당기며 역대 최연소 입신 최강으로 등극했다.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 3개월 연속 1위 1만점 눈앞

박정환 9단은 제2기 용성전 8강ㆍ2019 바둑TV 마스터스 32강 진출, 중국 갑조리그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4월 한 달 동안 4승 1패를 거뒀다. 랭킹점수 9점을 보탠 박정환 9단은 5월 랭킹점수 9990점으로 1만점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은 4월 한 달 동안 11승 3패를 기록, 24점을 끌어올려 9976점으로 1위 박정환 9단과의 격차를 14점차로 좁혔다. 한편 10위권 내에서는 많은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김지석 9단이 11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지켰지만 변상일 9단이 한 계단, 신민준 9단이 두 계단 랭킹을 끌어올리며 공동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두 계단 하락한 이동훈 9단이, 7위는 두 계단 오른 나현 9단이, 8위와 9위는 각각 한 계단씩 내려앉은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이 차지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4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이호승 4단이 4월 한 달 동안 63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84위에 랭크됐다. 2019 바둑TV 마스터스 16강에 오른 진시영 7단은 12계단 오른 38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30위, 오유진 6단이 93위에 랭크됐다.

신진서-승자(왼쪽) vs 문민종
신진서(왼쪽)
‘영재 대표’, ‘양신’에 1승 1패로 선전

제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준우승자 문민종·강우혁 2단이 ‘양신’ 신진서·신민준 9단에게 1승 1패를 거두며 영재의 패기를 보였다. 지난 2일 경남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신진서 9단이 문민종 2단에게 2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강우혁 2단이 신민준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두 대국 모두 정상과 영재의 기세가 충돌한 접전이었다. 문민종 2단은 한국 랭킹 2위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중반까지 선전했으나 좌상귀 전투에서 결정적인 실수(163)를 범하며 아쉽게 패했다. 한편 강우혁 2단은 한국 랭킹 6위 신민준 9단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중반 신민준 9단의 실수(77수)를 놓치지 않고 우세를 잡은 후 끝까지 잘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신진서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문민종 2단은 평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선수인데 대국을 직접 해보니 전투와 수읽기가 강했다. 초반과 중반 마무리만 보완 한다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문민종 2단과의 대국소감을 밝혔다. 한편 합천군과 인근 지역에서 바둑팬 4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설현준 5단, 박상진 4단, 박종훈·박현수 3단, 문민종·강우혁 2단과 지도다면기를 벌였고, 유경민 5단이 진행한 공개해설을 통해 기념대국을 관전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했고 합천군의회,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했으며 한국기원이

오유진-김지석 페어
오유진-김지석 페어.
김지석ㆍ오유진, 한ㆍ중ㆍ일 삼국 페어 공동3위

김지석ㆍ오유진 페어가 한중일 삼국 바둑명인 페어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2, 3일 이틀 동안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의 삼국유적공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7회 루양배 한중일 삼국 바둑명인 페어전에서 김지석ㆍ오유진 페어는 1회전에서 류샤오광ㆍ루이나이웨이 페어에 승리했지만 4강전에서 스웨ㆍ왕상 페어에 11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창호ㆍ김채영 페어는 첫 경기에서 중국의 판팅위ㆍ왕천싱 페어에게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중국 선수끼리 벌인 결승에서는 판팅위ㆍ왕천싱 페어가 스웨ㆍ왕상 페어에 217수 만에 흑 불계승 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주최국 중국이 통산 여섯 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조한승ㆍ최정 페어가 5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제7회 루양배 한중일 삼국 바둑명인 페어전에는 주최국 중국에서 4팀, 한국과 일본 2팀씩 총 8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 루양배 한중일 삼국 바둑명인 페어전의 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600만원)이며 3∼4위는 12만 위안(약 2000만원), 5∼8위에겐 10만 위안(1700만원) 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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