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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홀로 오청원배 세계바둑 4강 진출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오청원배 4강에 올랐다. 29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에서 최정 9단이 중국의 가오싱 4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우세를 잡고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큰 실수(157수)를 범하며 역전 당했다. 최정 9단이 불리한 상황에서 가오싱 4단은 결정적인 실착(182수)을 범하며 최정 9단이 재역전했고 이후 끝내기에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김채영 5단이 16강에서 중국의 리허 5단에게 15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2연패 도전이 좌절됐고, 함께 출전한 김혜민 8단, 오정아 4단, 조승아 2단도 16강에서 각각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 가오싱 4단, 왕천싱 5단에게 패해 탈락해 최정만 홀로 오청원배 4강 진출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시드로 16강에 직행한 최정 9단은 8강전 직후 진행된 4강 대진 추첨에서 최정 9단과 리허 5단, 루이나이웨이 9단과 왕천싱 5단의 대결이 결정됐다. 최정 9단은 리허 5단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 5패로 한 발 뒤져있다. 준결승과 결승 3번기는 11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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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바둑협회(회장 윤수로)에서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바둑을 통해 건강한 여가활동 조성 및 사회적응력 배양에 기여하고자 ‘2019 소외계층바둑교실(희망드림바둑교실)’을 운영한다. 희망드림 바둑교실은 사회적 소외계층 시설에 대한바둑협회에서 인증한 전문바둑 지도사를 파견해 매주 2시간씩 총 40시간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바둑교실 강습에 필요한 강의용·학습용 바둑용품과 바둑교재도 무료로 보급된다. 올해 역시 각종 바둑교구 및 테블릿PC를 이용한 바둑강좌 전자교재를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2019년 소외계층바둑교실 사업은 전반기(5월~9월), 후반기(10월~12월)로 나뉘어 진행되며, 허가를 획득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강습시간은 주1회 2시간(월4~5회)으로 총 20회 강습이 실시된다. (사)대한바둑협회는 전국 130여개 시군구바둑협회를 지부로 두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55번째 정회원 종목단체로 인정받아 아마추어 바둑보급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 바둑교실 사업은 ‘희망드림(DREAM) 바둑교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간 체육활동에 배재되어 있거나 사회적응력 배양학습이 필요한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에게 바둑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소외계층 바둑교실 사업은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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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균(64)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9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철균 8단은 지난 25일 열린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예선 1회전에서 최창원 6단에게 승리하며 9단 승단 기준인 240점을 넘겨 9단으로 승단했다. 76년 입단해 43년 만에 입신에 등극한 한철균 9단의 승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은 82명으로 늘어났다. 1943년 서울 태생인 한철균 9단은 ‘돌의 방향’, ‘형세판단’, ‘바둑교실 시리즈’ 등의 단행본을 출간했으며 현재 월간『바둑』에 ‘고수의 품격’이라는 강좌물을 연재 중이다. 바둑TV의 ‘대학동문전’과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 해설자로 출연해 구수한 입담으로 바둑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철균 9단은 24대 기사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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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로봇관 바둑기획전 ‘인간의 한수’ 막 올라
바둑과 로봇이 만났다. 바둑기획전 ‘인간의 한수-Post AlphaGo(포스트 알파고)’가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시 토이로봇관에서 개막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김흥성 원장)과 한국전래오락연구소(김길소 소장)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기원이 협조한 이번 기획전은 바둑 유래부터 인공지능 알파고 vs 이세돌 매치까지 바둑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기획전에선 100년 이상 된 괴목바둑판을 비롯한 오래된 바둑판과 일제강점기 기보를 포함한 희귀한 바둑 도서 등 120점의 한국전래오락연구소의 유물과 한국기원의 자료가 전시됐다. 또한 전시를 기념하는 어린이 바둑대회가 27일 토이로봇관 야외 특설 대회장에서 개최돼 초등학생 120명이 참가한다. 40년 동안 전래놀이 자료를 수집한 김길소 한국전래오락연구소 소장은 “한국바둑은 최근 연이은 세계재패와 두각으로 세계최강국의 반열에 올라 명성을 만방에 뽐내고 있지만 아직 바둑의 뿌리와 우수성을 깊이 있게 아는 사람이 드물다”며 “이번 한국 최초의 바둑관련 전시회가 이 두 가지 명제를 풀어 가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한국기원, 춘천시 바둑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이 후원하는 ‘인간의 한수-Post AlphaGo(포스트 알파고)’는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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