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 이후 파이팅 포즈를 하는 장하나,김아림,배선우,이정은6,조아연,오지현,최혜진(왼쪽부터). 제공 | KLPGA

[양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답게 시작 전부터 입씨름도 뜨거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크리스 F&C가 공동 주최하는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개막 하루 전인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명의 별들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까지 KLPGA를 주름잡다가 올 시즌 각각 미국과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정은(23), 배선우(24)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7)와 장타자 김아림(24)과 오지현(23), 최혜진(20) 등 국내 스타들은 물론 슈퍼루키 조아연(19)까지 자리를 빛냈다.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7인의 톡톡 튀는 발언을 모아봤다.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배선우
배선우가 일본 생활을 묻는 말에 대답하고 있다.

○…“그러면 기분 나쁘다고 듣긴 했다. 그렇다고 거리가 스코어카드에 적히는 건 아니니까.”

(김아림, 워낙 장타에 능한지라 같은 조 선수가 주눅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 사회자가 모 선수가 드라이버로 칠 때 본인은 3번으로 쳤다고 꼬집자 웃으며)

○…“미국에서는 갤러리나 선수들이 내게 관심이 없다. 조용히 매니저와 둘이 보내는데”

(이정은, 이번 대회 주요 포인트를 묻자 미국에서 느끼지 못한 많은 갤러리 분위기를 느낄 것 같다며)

○…“가장 신경쓰이는 선수? 그저 나 자신.”

(조아연, 그의 국내 개막전 우승 이후 임희정, 이승연 등이 호성적을 거두면서 신인상 경쟁 치열. 최대 경쟁자를 묻자)

○…“채영 언니가 워낙 일본에서 잘하고 있고, 소속사를 대표하는 미녀 골퍼이기에 재미있을 것.”

(오지현, 같은 소속사 윤채영과 같은 조 플레이 소감을 묻자)

○…“생각보다 편의점 음식 맛있어, 포인트 모으는 재미로 산다.”

(배선우, 일본 생활 묻는 말에 식당 많이 갈 줄 알았더니 편의점 음식 즐긴다며) 이밖에 “일본 젊은 선수들로부터 일본어 배우려고 친해졌는데 한류가 워낙 인기여서 내가 한글을 오히려 가르쳐준다”고.

○…“사실 먹기 위해 골프친다. (이정은 바라보며)캘리포니아 맛집 다 알려줄게.”

(장하나, 배선우 편의점 음식 얘기에 한마디 거들면서 맛집 소개하는 SNS도 하고 있다고)

○…“아연이가 워낙 잘하고 있어서 딱히 해줄 말이, 지금처럼만 해.”

(최혜진, 올 시즌 루키 돌풍 중심 조아연에게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로 조언해달라고 하자)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장하나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하나.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오지현
KLPGA 국내 개막전을 메이저 대회로 치르는 오지현(왼쪽)과 최근 하와이를 다녀온 최혜진.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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