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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22명의 24기 신인들이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 ‘24기 삼총사’ 공태민(30·양주), 박진영(24·창원A), 오기호(25·유성)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연승으로 특별승급을 한 23기 수석 졸업생 강호를 떠올리게 하는 24기의 선두주자 공태민은 지난 1월 첫 주 데뷔 무대에서 기대에 한 참 못미치는 성적으로 큰 실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실망감이 기대감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2월 14일(목)∼17일(일) 창원 경주에 출전한 공태민은 ‘군계일학’이었다. 데뷔 전에서 패배를 안긴 손동진과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공태민은 거침없는 선행, 젖히기 승부를 통해 결승전 포함 가볍게 4승을 챙겼다. 현재까지 공태민은 12회 출전에서 1착 7회, 2착 2회, 3착 2회 (승률 58%, 연대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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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기 차석 졸업생 박진영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데뷔 전에서 선행 후 최순영, 조용현에게 덜미를 잡히며 3착을 기록한 박진영은 다음 날 창원, 진주팀 선배 김우현을 막아내는 선행력을 선보이며 2경기 만에 첫 승 사냥에 성공했고, 일요 결승에서도 다시 김우현과 호흡을 맞추면서 선행 2착을 했다. 그리고 2주 전 창원에서는 무적을 자랑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박진영 역시 12회 출전에서 공태민과 똑같은 1착 7회, 2착 2회, 3착 2회(승률 58%, 연대율 7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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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 4위 졸업생 오기호도 잠재력 만큼은 공태민, 박진영 못지않다는 평가다. 기존 강자들 앞에서 거침없는 선행승부를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오기호는 지난달 8일 창원 금요경주에서 우수급 최고의 테크니션맨 박일호를 뒤에 붙인 후 3코너 젖히기 승부로 첫 우승에 성공했고, 24일 결승에서도 반주 전 젖히기 승부를 통해 2착하며 자신을 응원해준 고객들에게 쌍승 64.2배, 삼쌍승 361.5배의 대박 기쁨을 안겨줬다. 현재까지 성적은 12회 출전에서 1착 1회, 2착 8회, 3착 2회 (승률 8%, 연대율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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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공태민, 박진영, 오기호는 실전 경험이 좀 더 쌓이고 승부거리를 조율하는 요령이 생기면 우수급을 평정한 후 특선급에서도 다크호스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어중간한 플레이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3위 졸업생 장우준과 5위 졸업생 왕지현은 자력승부 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고전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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