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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판매 순위. 제공 | 케이카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중고차 성수기로 꼽히는 1~2월 기아자동차의 ‘카니발’과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중고 RV(레저용 차량, SUV 포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3일 K Car(케이카)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산 모델 중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RV 모델은 기아차 ‘올 뉴 카니발’로 나타났다. 2014년 3세대 모델로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미니밴인 만큼 실내 공간 확보가 용이해 오랜 기간 동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 뉴 카니발에 이어 높은 판매를 기록한 RV 모델은 기아차 ‘올 뉴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DM)’, 르노삼성 ‘QM3’, 기아차 ‘스포티지R’ 순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익스플로러가 1위를 기록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도 대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 ‘뉴 티구안’,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RAV4’, 지프 ‘그랜드 체로키’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된 직영 중고차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차종 중 SUV·RV의 판매 비중이 2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상승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 RV의 경우 기아차가 37.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현대차(27.2%), 쌍용차(16.5%)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에는 벤츠(11.3%), 지프(10.1%), 포드(9.9%), 혼다(8.2%) 폭스바겐(7.7%) 순으로 촘촘한 판매 기록을 보였다.

이외에도 케이카에서 ‘맞교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한 해 동안 타던 차를 팔고 새로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중 32.2%가 다음 차로 RV 모델을 선택했다. 특히,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를 타던 고객들이 RV 모델로 이동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카 박지원 영업부문장은 “아웃도어, 오프로드는 물론 도심에서도 RV 모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신차 SUV 출시 소식이 많은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받아 계속해서 SUV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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