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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밤 12시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아요세 페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뉴캐슬은 승점 34를 만들어 13위로 올라섰다. 승점 37을 유지한 에버턴은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레스터 시티(승점 38)에게 10위 자리를 내줬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파비안 셰어, 자말 라셀레스, 플로리앙 레예우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좌우 측면 윙백으로는 맷 리치와 디안드레 예들린이 출전했다. 기성용은 아이작 하이든과 함께 중원을 맡았다. 스리톱은 미구엘 알미론, 살로몬 론돈, 아요세 페레스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꼈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카스 디뉴, 커트 조우마, 마이클 킨, 존조 케니가 포백을 맡았다. 이드리사 가나 게예와 안드레 고메스가 포백의 앞에 섰고 2선은 히샬리송, 길피 시구르드손, 베르나르드가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출전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전 초반 흐름을 가져간 에버턴이 만들었다. 전반 18분 디뉴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패스를 받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칼버트 르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역습에 나선 뉴캐슬은 전반 30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크로스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놓친 픽포드가 공을 향해 달려드는 론돈을 몸으로 막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픽포드가 결자해지했다. 키커로 나선 리치의 슛을 막아냈다.
위기는 곧 기회로 이어졌다. 에버턴은 페널티킥을 막아낸 분위기를 살려 전반 31분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안드레 고메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두브라브카가 쳐낸 공은 히샬리송 앞으로 흘렀다. 히샬리송은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은 전반 41분 만회골 찬스를 잡았다. 페레스가 뒤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에버턴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궁지에 몰린 뉴캐슬은 후반전을 달라진 모습으로 시작했다. 론돈을 앞세워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에버턴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후반 19분 결국 론돈이 해냈다. 페레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에버턴의 수비 라인을 붕괴한 후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 34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쓰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기성용을 뻬고 존조 셸비를 투입했다. 후반 35분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페레스였다. 알미론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픽포드가 쳐내자 공을 향해 쇄도해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한 번 기세를 올린 뉴캐슬은 거칠 것이 없었다. 역전골까지 일궈냈다. 후반 38분 하이든의 패스가 문전 앞 혼전 상황을 만들었다. 론돈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터치한 공이 페레스에게 흘렀고 페레스가 이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뉴캐슬은 후반전 추가 시간이 끝날 때까지 에버턴의 공세를 틀어막으면서 3-2 승리를 따냈다.
daerye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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