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ThinQ 체험존_03
7일 모델이 LG 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붐박스부스터에 거치된 LG G8 씽큐를 체험해보고 있다. 제공| 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신제품 ‘LG G8 씽큐’와 ‘LG V50 씽큐 5G’를 동시에 발표한 LG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제품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한발 앞서 출시한 만큼 LG전자의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LG전자는 조만간 출시되는 4G 전용 LG G8 씽큐 제품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늘리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G G8 씽큐는 오는 15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22일부터는 공식 출시된다. LG전자는 이달 7일부터 수도권 LG 베스트샵 30여 개 매장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씽큐 체험존을 마련했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4000여 이동통신사 매장 및 LG 베스트샵에도 제품을 전시해 고객이 디자인부터 다양한 성능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LG G8 씽큐 체험단 80여명을 모집하기도 했다. 추첨을 통해 뽑힌 체험단은 LG G8 씽큐를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후기를 개인 SNS에 게재하면 되고, 이후 LG전자는 우수 활동자에게 LG 그램, 모바일상품권 등도 증정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올해 마케팅 전략은 늦더라도 완성도 높인 제품으로 소비자 신뢰를 되찾자는 데 있다. 지난해에는 A(오디오), B(배터리), C(카메라), D(디스플레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기본기를 살폈다면 올해부터는 핵심기능을 특화해 특기생 같은 폰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표다. LG G8 씽큐가 이러한 전략을 잘 살려낸 폰으로 LG전자는 체험마케팅을 강화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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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씽큐를 손짓을 이용해 음악앱을 구동시킨 모습. 이선율 기자.

G8 씽큐는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최신 칩세트인 스냅드래곤 855을 탑재했다. LG만의 특화된 성능인 카메라와 사운드 기술이 전작 대비 강화됐다. 특히 전면 카메라는 ToF(Time of Flight) 센서를 활용한 전면 3D 카메라인 Z카메라를 도입,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인물의 윤곽을 토대로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스 성능이 보다 정교해졌다. 또 ToF센서 덕분에 정맥 인식과 입체 안면인식 등도 할 수 있다.

사운드 성능은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사운드 기술 ‘CSO(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를 탑재했다. CSO 기술을 통해 G8 씽큐는 상단 수화기 구멍을 없앴으며 화면 전체에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사용자는 화면 어느 위치에 귀를 대더라도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음을 크게 듣기 위해 스피커폰을 사용할 경우 기존처럼 제품 하단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온다.

가격경쟁력도 전작보다 높아졌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G8 씽큐의 출고가를 89만7600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가 105만원대인 것과 비교해 15만원 가량 저렴하다. 경쟁사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스펙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다소 낮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LG전자는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 가격정책에 대해 “성능이 떨어지는데 가격만 높다”는 혹평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출시 전부터 기존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향후 보상 판매 정책까지 강화된다면 초반 판매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고폰 시세 최대 2배를 지급하고, 강화유리가 파손된 스마트폰도 정상가격으로 보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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