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평균 판매가격 비교 조사.  제공 | 소비자원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어묵, 즉석밥, 간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최대 1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2017년 12월) 대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사는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4개 품목을 제외한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어묵·즉석밥·간장·설탕 등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묵이 13.1%로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을 보였다. 즉석밥도 10.7% 올랐으며, 간장과 설탕은 각각 6.4%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냉동만두(-12.1%)와 식용유(-4.9%), 커피믹스(-4.2%), 소시지(-2.8%) 등 9개 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가공식품 판매 가격을 전달인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소시지(-5.5%)와 오렌지 주스(-4.3%) 등 15개 제품의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추장(3%), 수프(2.8%), 컵라면(2.3%) 등 12개 제품의 가격은 상승했다. 고추장은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12월 들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유통업별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구매 비용을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 11만900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의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는 5.5%, 전통시장보다 2.7% 각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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