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전국 남녀피겨스케팅 차준환, 준비완료[포토]
차준환이 지난 달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KB금융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oe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피겨 남자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압도적 실력으로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라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성큼 다가갔다.

차준환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07점, 예술점수(PCS) 42.05점을 합쳐 89.12점을 받고 8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위 차영현(67.42점·대화중)을 무려 21.70점 차로 제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3위는 64.41점을 받은 이준형(단국대)이 기록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큰 실수 없이 처리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착지가 흔들렸지만, 개의치 않고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소화한 뒤 트리플 악셀까지 깨끗하게 처리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연기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티켓 한 장을 갖고 있다. 차준환이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지지 않는다면 출전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차준환은 지난달 22일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는 77.28점을 얻었다. 3주 뒤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린 국내 대회에서 무려 12점 가까이 끌어올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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