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골리앗’ 최홍만이 오는 5월 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컨벤션 센터에서 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이하 AFC)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AFC의 박호준 대표는 “최홍만이 AFC의 12번째 대회가 열리는 5월에 복귀한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복귀 시점에 맞춰 훈련을 재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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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소속인 최홍만은 지난해 11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출전했지만 자신보다 42cm나 작은 176cm의 파이터 이룽에게 1라운드 4분 23초 만에 TKO패로 져 충격을 안겼다.
격투기 단체 간의 교류 차원으로 이루어진 경기였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완벽한 KO패여서 한국 팬들을 충격해 빠트렸다. 특히 배에 킥을 맞고 로블로라고 주장해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후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는 소문이 증폭되며 최홍만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기도 했다.
박호준 대표는 “경기에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이 보는 앞에서 성의 없이 경기를 했다는 것은 용서할 수가 없다. 당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최홍만이 옷을 벗고 자신의 몸 상태를 보여줬다. 낭심 등 주요 부위가 만신창이었다. 내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항간의 소문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17cm, 150kg로 압도적인 신체조건으로 한국 씨름판을 단박에 접수하며 격투기로 뛰어든 최홍만. K-1의 챔피언을 지내기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연패에 빠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5월 대회가 부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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