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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가 2019시즌 새 보금자리로 활용할 신축구장 ‘창원NC파크’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약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창원NC파크는 8일 기준으로 공정률이 90%에 도달했다. 목표 준공일인 2월 28일까지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라운드엔 잔디가 모두 깔렸고 관람석도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역에 좌석 설치가 완료됐다. 지금은 내부 공간 공사와 마감 작업이 한창이다.
8일 공사 중인 창원NC파크를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야구장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메이저리그 구장을 표방한 개방형 야구장을 모토로 내세운 만큼 사방이 뻥 뚫려 있어 시야적인 측면에서 한결 시원함이 느껴졌다. 기존 국내 야구장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는 구조가 대부분이고 중앙을 향해 닫혀있는 폐쇄적인 형태를 갖고 있는 반면 창원NC파크는 전층 100% 오픈형 구조로 지어졌다. 관중석 뒷편으로 나 있는 길에는 장애물이 없다. 어딘가를 통과하지 않고 한 번에 야구장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또한 폭이 넓어 많은 사람들이 걷는데 제약없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NC 관계자는 “매점이나 화장실에 갈 때도 시야 제한 없이 경기를 볼 수 있다. 야구장 어디에서든 경기를 볼 수 있게 설계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루와 3루쪽엔 파울볼을 막기 위해 그물을 설치했는데 기둥 수를 최소화(각각 2개)해 관중의 시야가 방해받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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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에 설치된 전광판 외에도 내야쪽에 띠 형태의 ‘리본 보드’를 설치해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기자가 경기장을 찾았을 때도 다양한 시각 효과가 리본 보드를 통해 구현되고 있었다. 실제 경기 중에는 리본 보드에 점수와 기록, 선수들의 응원가 등이 표출된다. 작은 부분이지만 야구를 더욱 즐겁고 세밀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치다. 3.7m 크기의 스피커도 모든 각도를 계산해 어느 자리에서도 메아리 없이 똑같은 음향을 들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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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관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관중석에 내려가 봤다. 기존 야구장의 불편한 점 하나가 좌석과 좌석 사이의 간격이 좁아 이동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인데 창원NC파크는 좌석 사이의 간격이 넓어 사람 한 명이 불편 없이 드나들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관람석 경사가 완만하고 최대한 그라운드에 가깝게 마련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포수석 바로 뒤쪽으로 내려가보니 그라운드와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 더 실감났다. 타 구장에 비해 몰입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전체 내야관람석(1만6982석) 중 1층 관람석 비율이 약 7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블석에도 극장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 등 다양한 콘셉트의 테이블을 설치해 즐길 거리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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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우측에 위치한 건물로 향했다. 4층으로 구성된 건물은 아직 텅 비어있었지만 곧 여러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1층엔 구단 상품샵이 들어서고 2층엔 카페, 3~4층이 합쳐진 공간엔 레스토랑이 들어온다. 특히 3~4층은 사방에 통유리를 설치해 그라운드와 야구장 밖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 공간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개방해 활용할 계획이다. 옥상에도 국내 유일의 정원이 들어선다. 야구장 바깥쪽으로도 공원, 박물관 등이 만들어져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걱정거리가 없는 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차 공간이다. 창원NC파크 측면에 주차장을 신설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교통편도 부족해 원정팬들을 위한 교통편 증설도 필요하다. 외부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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