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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경상북도 예천군이 대한축구협회가 공모중인 ‘제2NFC’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유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유치 기자회견을 통해 예천군만이 지닌 강점을 강조하고, 주역 주민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알리는 등 예천군이 파주NFC를 대체할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예천군은 공모 조건인 33만㎡ 유휴 군유지를 활용해 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사항에 최적의 후보지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수도권 과밀화로 국토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예천군에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선다면 국토규형발전,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부각했다. 예천군은 한반도 남쪽 국토 중심지에 있어 전국 어디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특성을 지녔다. 기존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공사 진행중인 중부내륙고속철도(2021년말 준공), 앞으로 추진하는 동서횡단고속철도와 동서 4~5축 고속도로, 대구·경북 신공항이 건설되면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기존 파주는 지역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임대 계약 연장에서 곤욕을 겪는 것 같더라”며 “이 나라 축구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가 축구를 사랑한다. 예천군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지역은 조선시대 십승지 중 하나로 재난과 병마로부터 안전했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돋보인다”며 ‘연평균 기온 섭씨 12도, 비와 눈이 적은 소우지로 야외 스포츠 훈련지로 좋은 날씨를 지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진호국제양궁장, 육상연습장을 갖춰 지난 한해 동안 19회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했고, 2만 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다녀갈 만큼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축구종합센터가 미래지향적 안목으로 국내 축구 메카가 돼야 하는만큼 계획된 시설 외에도 축구박물관이나 축구인 마을 등을 추가로 조성할 충분한 부지 확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또 “예천군이 제시하는 부지가 경쟁 후보 도시 어느 곳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면서 경제적 효용성도 언급했다.
◇김학동 예천군수 일문일답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천 부지 가격을 강조했는데.30~40개 지자체에서 (유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 축구협회에서 정말 안정적인 ‘축구 메카’로 키우려면 부지 매입이 관건이다. 이를 임대해서 기부체납형식으로 이전하면 또 10년, 20년 후 옮길 수 있다. 부지는 무조건 매입해야 한다. 경쟁 지역은 (협회)1500억 예산 중에서 3분의1내지 절반 이상은 부지 매입으로 사용해야 한다. 예천군에서 준비하는 부지를 정확하게 얼마에 내놓겠다는 것은 밝힐 수 없다. 다만 개발과 관련없이 곳이어서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
-예천군이 축구종합센터 유치했을 때 기대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확인한 게 있나.정확한 수치로 파급 효과를 밝힐만큼 자료를 갖고 있진 않다. 다만 최근 경북도청이 이전해왔다. 기대한만큼 인구유입이 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도청 이전으로 예천군이 경북 중심도시로, 국내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하는데 굴뚝 연기나는 산업만을 원치 않는다. 스포츠관련 단지를 유치한다면 지역 경제, 인구 유입에 커다란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표팀의 기능을 분산하는 게 목적이다. A매치 등이 수도권에 밀집된 상황에서, 인근 지역도 동참해서 A매치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협조를 구한 게 있나.우선 프로축구 팀이 경북, 대구 지역만 하더라도 3개 팀이 있다. 인근 문경에도 상주 상무가 들어와 있다. 종목 국가대표 훈련 장소로 충북 진천을 활용하지 않느냐. 이곳도 40~50분 거리다. 예천은 3~4년 전부터는 전국 규모 연간 대회를 20회 정도 개최하고 있다. 전지훈련 장으로 연간 2~3만 명이 다녀가고 있다. 타 지자체나 다른 스포츠 종목과도 충분히 연계될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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