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일 토트넘-사우스햄프턴전에서 유럽 통산 100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홈페이지

[바르셀로나=스포츠서울 박재영통신원]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의 유럽 무대 최대 분수령인 FC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 출격한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 FC바르셀로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5경기에서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 밀란과 승점이 같지만 두 팀간 경기에서 원정 다득점이 앞서 2위를 탈환했다. 이번 바르셀로나전에서 이기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13으로 B조 1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숙명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토트넘은 전방 원톱 해리 케인을 비롯해 2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 손흥민 등 주전 카드를 모두 꺼내들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혀 승점 3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표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3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부 선발로 나와 한 차례 풀타임을 뛰는 등 강행군 끝에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홈팀 바르셀로나는 순위에 관계 없는 경기인 탓에 최정예에선 벗어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공격수 리오넬 메시도 선발 멤버에서 빠져 벤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필리페 쿠티뉴와 우스만 뎀벨레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공격수들이 전방에 서고, 카를레스 알레냐와 무니르 엘 하다디 등 어린 공격수들이 함께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