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보영_바라보다, 53x45.5cm, oil on canvas, 2018
정보영, 바라보다, 53x45.5cm, oil on canva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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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Book Rest Lamp, bulb, acrylic ,13.9x13x17cm, 2018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조명작가 이상진과 빛과 그림자를 그리는 정보영 작가가 빛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를 전시로 내놓았다.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누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진, 정보영의 2인전 ‘바라보다’전(~12월 15일 까지)이다.

두 작가의 만남을 성사시킨 누크갤러리 조정란 디렉터는 “평소 두 작가의 작업을 보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를 기획해보고 싶었다. 이상진 작가의 조명과 정보영 작가의 그림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아름답게 어우러졌다”면서 “서로 다른 매체에 대해 열려있는 두 작가의 만남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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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작가의 조명은 사랑스럽다. 단순화 시킨 집 모양의 조명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변주되며 그 자체로 조각이 된다. 잠들기 전 읽던 책을 얹어두는 용도를 가진 ‘북 레스트 램프 Book Rest Lamp’는 자유분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빛의 명암을 주로 그려온 정보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이상진 작가의 조명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어두운 공간을 밝게 만들어주는 조명의 빛깔이 따스함을 전한다.

정보영 작가는 “주로 건축물과 집을 그리는데 이상진 작가의 조명이 집 형태여서 재미있게 그렸다”고 말했다.

이상진 작가는 “제 조명이 그림속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신기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조정란 디렉터는 “순수 회화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서로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며 서로에 대한 인식을 넓혀나간 두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도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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