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전국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123원) 이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에 이어 국제유가 하락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12일차인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556.8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 1690.3원보다 133.5원 내려간 가격이다. 유류세 인하분 123원보다 10.5원 더 내린 셈이다.

휘발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분 보다 더 낮춘 주유소는 지난 17일 기준 7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에 달했다. 가격 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173개로 전체 주유소의 1.5%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로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경유는 87.7원, 부탄은 29.4원 인하됐다. 경유와 부탄의 유류세 인하분은 각각 87원, 30원이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135.5원 낮췄고 그밖에 SK, GS,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폴 주유소는 133.3원 인하했다.

산업부는 향후 주유소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격 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와 관련 협회 공조를 통해 가격 인하를 독려할 예정이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