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첫 재판에서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단독 정우정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참석한 황민은 그는 한쪽 눈을 수시로 깜빡이고 어눌한 발음을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말했다. 황민의 변호인 역시 "안면마비 증세를 겪고 있어 발음이 어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법정에서 증거물로 제시된 황민의 차량과 주변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황민은 자신의 차량 모습과 사고 직전 주행 장면 등을 굳은 표정으로 주시했고, 제출된 증거를 모두 인정했다.
황민의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을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동승자 5명 중 2명이 숨지고, 황민을 비롯한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사진 l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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