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가 불과 웍 없이 중화요리에 도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는 중국 청도 미식거리와 지모고성에서 첫 장사에 나선 이연복,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복은 신메뉴 '탄탄비빔면'을 선보였다. 탄탄비빔면은 한국식 고추장과 땅콩 버터를 섞은 그의 야심작이었다. 주문이 연달아 이어졌고, 손님들은 난생 처음 맛보는 음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국 음식점의 한 사장은 "한국인이 중국에 왔는데 친절하게 해야 한다"며 자신의 직원들까지 모아 방문했다. 눈치 빠른 이연복은 "이 사람이 손님을 불러 주는 것이 아니냐"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얼음이 들어간 탄탄면에 생소해하던 중국인들은 금새 한 그릇을 해치웠고, 탄탄비빔면은 오후 7시에 모든 판매를 완료했다. 인기 행진을 달리는 탄탄비빔면과는 다르게 허경환의 첫 주방 데뷔작인 칠리새우&크림새우는 의외의 판매 저조를 겪었다. 은근히 속상해하던 허경환은 장사를 종료하기 전 마지막으로 반반새우가 주문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슐러' 왕수원은 탄탄비빔면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돋보이는 점은 땅콩 소스였다. 매우 맛있었다"며 "두 번째는 얼음이다. 뜨거운 면에 얼음을 넣으니 상반되는 느낌이 들면서 참 좋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왕수원은 "현지인들은 아마 면이 딱딱하다고 느껴졌을 것"이라며 별 두 개를 선사했다.


청도에서의 두 번째 장사 스팟은 중국 옛 고성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지모고성이었다. 이곳에서 현지반점은 비주얼과 맛 모두 완벽함을 자랑하는 새로운 메뉴 가지덮밥과 짜장떡볶이를 준비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됐다. 지모고성 측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가스 사용이 안 된다고 통보해온 것.


이를 들은 이연복은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저번에 사용했던 철판 있지 않냐"며 "그거 두 개만 있으면 될 것 같다. 마침 메뉴도 가지덮밥과 짜장떡볶이라서 괜찮다"고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상황에 맞게 요리 체계를 바꾼 그는 "꿩 대신 닭이라고,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된다. 안 되는 것을 해 보는 것도 또 재미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조건 안 되는 것도 되게 해야 한다. 그게 서비스업이니까"라며 남다른 책임감을 내비쳤다.


웍 데뷔날이었던 김강우는 돌발 상황에 아쉬워했지만 곧바로 최선을 다해 요리했다. '현슐러' 다이융란은 가지덮밥에 대해 "고기가 촉촉하고 가지 튀김의 맛도 좋았다. 신선도 역시 적절했다"며 별 두 개를 건넸다. 현지에서 펼쳐진 경연 때문에 위기가 봉착했으나 이연복,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장사를 도왔다.


이연복의 중국 팬을 비롯해 많은 현지인들은 가지덮밥과 짜장떢복이를 흡입하며 탄성을 내질렀다. 어린 손님들은 짜장떡볶이를 먹으면서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녹는다"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웍이 없어서 요리가 늦어지는 상황. 중국 손님들의 기다림이 계속되자 이연복은 초조한 듯 표정을 굳혔다.


한편,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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