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뷰티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과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뷰티·트렌디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에서 탄생하고 있다. 유명 여배우를 내세우거나 색다른 콘셉트로 차별화를 주고 있지만 이전만큼 시청자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정 제품이나 노하우를 소개하는 포맷의 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출연자 역시 속칭 ‘돌려막기’처럼 쉽게 보이고 있다. 특정 채널에서 뷰티 프로그램 MC를 맡던 연예인은 다른 채널에서 유사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진행하며 눈치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실제 상품이 등장하기에 협찬이나 의도적인 홍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과거 많은 뷰티 프로그램의 시청자는 현재 유튜브나 온라인 플랫폼 속 뷰티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
많아지는 뷰티 프로그램들 역시 생존을 위해 빠르게 뷰티 콘텐츠에 특화된 유명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를 출연시키고 있다. 또 디지털 플랫폼 속 뷰티 콘텐츠보다 전문성을 더 갖추고 공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을 유튜브나 온라인용 콘텐츠로 재편집해 공개하며 보다 많은 시청자와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
패션앤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미’ 측은 “실제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온라인에서 호응을 많이 얻고 있어서 양방향 소통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실제 티캐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패션앤 ‘팔로우미’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가량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
2006년 시작해 벌써 열한번째 시즌이 진행 중인 장수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는 컨벤션을 통해 시청자와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DDP에서 진행된 ‘겟잇뷰티콘’에는 3일간 3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겟잇뷰티콘’에는 200여명의 뷰티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 100여개의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고 체험에 초첨을 맞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CJ ENM 라이프스타일사업부 김형욱 국장은 “‘겟잇뷰티’라고 전혀다른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게 장수의 비결”이라면서 “올해 뷰라벨 코너의 개편도 이런 고민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겟잇뷰티콘’으로 확장도 최근 뷰티 시청자가 오프라인 체험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